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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 MEETING with 선배~

국내 최고의 대형건축사사무소 건원건축에 근무하는 이창권(13), 김형준(13), 박민수(13) 선배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인터뷰를 진행하게된 김세현, 이수현입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Q 1. 일단 건원건축이라는 회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회사는 건축설계 사무소와 엔지니어링 회사가 합병되어 있는 건원건축입니다.

거기서 저희가 재직 중인 곳은 건축 설계사무소에 건원을 다니고 있어요. 회사의 규모는 건축 설계만 230명 정도의 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 자체는 중견 정도의 회사이지만 근무 인원 대비 수익률로는 주거분야에서 전 세계 건축사사무소 중 3등 정도 되는 회사이고 이렇다 보니 다른 대기업 건축사 사무소와 비교를 했을 때 순위가 높은 편이에요.

저희 회사는 주로 주거 위주(공동주택)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 글로벌 지사도 있습니다. ㅎㅎ (웃으면서) 회사 1년에 천억 정도 버는 것 같다. 회사 건물도 두 개나 있고 역삼동의 등대라도 불릴 정도로 불이 안 꺼지기로 유명합니다. 다른 회사들과의 차이점은 대부분 회사들은 실시는 실시 팀, 계획은 계획팀, 현상은 현상 팀 이렇게 다 나누어지지만 우리 회사는 그런 거 없이 그냥 모두 다 하는 거 같아요. 예를 들면 실시하다가도 시간을 내서 계획하고 또 시간을 내서 현상하고 그러는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 건데 추가 연장수당은 휴가로 대체해 줍니다.

추가적으로 장점을 말씀드린다면 다른 회사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윗선(직급이 높은 사람)에서 디자인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회사는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브레인스토밍 후 디자인을 잡습니다. 이렇다 보니 저 연차들이 배우며 기회를 쌓을 수 있는 상황이 많고 학벌을 잘 따지지 않아요. 우리만 봐도 알 수 있듯이ㅎㅎ 마지막으로는 모형팀, CG 팀이 따로 있어 업무 분담이 잘 되어있다는 게 장점인 거 같습니다.



Q 2. 인턴을 간다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건원은 인턴을 뽑지 않아서 정확하게 무슨일을 한다고 설명해주기가 힘든 부분이 많아요. 이게 우리 본부에서는 주로 보안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보완상 인턴을 잘 뽑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본부나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시킬만할 일이 없기 때문에 프린트 혹은 간단한 도면 정리와 같은 일들을 시키는거 같아요. 손이 많이 가는 일을 시키면 직원들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일을 두 번 처리하게 되다보니까 간단한 업무를 시기는거 같아요 ㅎㅎ 아 그리고 인턴이 오면 비슷한 일을 하고있는 신입사원들이 편해지는 장점은 있는거 같아요.



Q 3. 그렇다면 연차별로 어떠한 업무를 진행 하나요?


입사원부터 설명드리면 대부분 6개월 정도는 프린트를 위주로 한 간단한 업무를 시키는거 같아요. 그 외로는 모형, 프린트, 예약, 회의장소 잡기, 모델링 등의 간단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3년차부터는 어느 정도 평면작업을 할 수 있고 기초적인 업무 방법을 다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업무가 진행되는거 같아요. 근데 이 다 안다는 경계가 애매해서 그냥 상황에 따라 내게 주어진 업무 한다고 생각하면 될꺼 같아요.


그다음으로 5~6년차인데... 5~6년차는 저희가 아직 업무 진행을 보지 못해서 설명드리기가 힘들꺼 같습니다.


10년차 정도 되면 거의 PM급? 정도인데 이쯤되면 하나의 프로젝트를 주도해서 치고 나갈수 있는 정도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연차별로 어떤일을 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연차별로 다른일을 한다, 하는일이 정해져 있다 이런거는 잘 없는거 같아요. 그렇다 보니 업무 진행이 개인의 능력차이에 따라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예를들면, 내가 도면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도면작업을 하는거고 보고서를 작성 할 수 있다면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생각해주시면 될꺼 같아요.


Q 4. 입사 후 실무 환경 (경험)은 학교생활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학교 다닐 때 학교 다니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했으면 좋겠어요.

가장 중요한 거는 학교는 협동 작업이라고 해도 한두 명인데 회사에 들어오는 순간 뭐 본부마다 다르겠지만 한 프로젝트를 4~5 명이서 하다 보니 이미 체개 자체가 너무 다르죠. 1인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면 나 혼자 일정을 잡으면 되고 캐드 블록 명령어를 사용할 필요 없이 내가 아는 작업이니까 그냥 진행을 하게 되는데 회사에 들어오는 순간부터는 같이 하는 프로젝트라서 체개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이런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면 1~5학년 5명이서 하나의 공모전을 같이 해본다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웃으면서) 가장 큰 차이는 돈을 받으면서 건축을 하냐 돈을 내면서 건축을 하냐 그거 아닐까 ㅎㅎㅎ




Q 5. 내가 만약 학생시절로 돌아간다면 취업을 위해 어떠한 것을 준비 할 것 같다 혹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나요?

건축을 그만두지...ㅎㅎ 도망쳐... (창)


방금 한말은 웃자고 한 이야기이고 음.. 성적을 진짜 열심히 관리해야 하는 거 같아요. 다른 건 몰라도 진짜 건축설계 관련된 수업의 성적을 잘 준비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웬만하면 3학년 때부터 가고 싶은 곳이 확실하게 있으면 좋겠어요. 가고 싶은 회사가 없더라도 내가 무슨 건축을 하겠다는 이런 자신만의 목표지점이 생기면 그때부터 변하거든요. 우리가 취업이 힘들었던 이유도 목표 없이 그냥 막 넣어서 취업이 힘들었어요. 근데 만약 한 3학년 때부터 내가 일반 건축, 공공건축 등 많은 것이 있지만 그 중에 “아 이게 하고 싶다” 이런 게 확실하게 세워진다면 그게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어떠한 회사에 취업을 하려고 할 때 확실한 메리트가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3학년 1학기 해보고 설계에 흥미가 없다면 그럼 그만두는 게 맞아요... 이게 건축학과를 그만두라는 게 아니고 설계에 흥미가 없다면 건축에서 갈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잖아요 그 분야들 중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로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예요. 내가 만약 cg를 잘하고 cg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건축 cg 분야로 취업 준비를 하면 되고 모형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고 잘한다면 모형 관련 분야로 충분히 나아갈 수 있어요 정말로 내가 설계가 안 맡는다고 포기할 필요 없으니까 하고 싶은걸 했으면 좋겠어요.


Q 6. 신라대학교 출신으로 취업을 한 선배로서 신라대학교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장점은 공모전을 많이 해본 게 정말 큰 장점인 거 같아요. 회사에 가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공모전을 이렇게 많이 하는 학교가 없는데 그게 회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때가 많이 있더라고요 그렇다 보니까 공모전을 많이 참가했다는 경험은 정말 좋았던 거 같아요. 그에 반면에 단점은 학교 수업이 공모전에 맞춰져 있고 많은 공모전을 나가다 보니까 진짜 설계를 할 줄 모른다는 게 이게 너무 큰 단점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아 또 하나가 있는데 아직 5년제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것도 있겠네요 ㅎㅎ


Q 7. 그렇다면 학교 교육 과정에서 더 배웠다면 좋을 것 은 무엇이 있나요.


조금 전에 말했지만 우리 학교는 공모전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회사에 들어가서 실시 설계를 해야 하는 순간 우리가 실시 설계 쪽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학교 수업 시간에 간단하게라도 실시 도면을 그리는 방법 혹은 요즘 설계 트렌드에 대해 조금이라도 설명을 해준다거나 공동주택 단위세대 타입 한 개를 보여주며 이를 예시로 가르쳐 줬더라면 실무에서 조금 더 도움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Q 8. 이제 좀 간단한? 질문인데요 서울에 취업해서 좋은점과 나쁜점은 무엇이 있나요?

좋은점이 너무 많아 시국이 시국인지라 아직 누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정보가 너무 많고 내가 더 이상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크게 들어요. 얼마를 버는지가 중요하다기 보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한 정보가 너무 많고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는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것. 그게 가장 큰 장점인거 같아요


Q 9. 회사 생활 이후에 하시는 취미 활동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창 – 음 저는 사진 찍기와 그림그리기를 즐겨하고 피아노도 즐겨 치고있어요 ㅎㅎ 그리고 술먹기!!

형 – 원래는 여행을 다니느게 취미였는데 요즘 코로나라 못다니고 있어서 아쉬워요 ㅠㅠ

민 – 크게 하는건 없는데 음... 여러 가지 술 맛보기? 헬스! 이 정도 인거 같아요 ㅎㅎ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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